미 동부 전역을 휩쓴 괴물 허리케인 '샌디'가 남긴 피해가 커 복구 작업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시속 130km의 강풍을 동반하며 뉴저지주에 상륙한 '샌디'에 따른 사망자는 최소 48명으로 늘어났다.

뉴욕의 사망자는 최소 18명으로 집계됐고 동부 지역에서는 820만 가구가 정전됐으며 재산 피해는 최대 500억 달러(55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태풍 샌디로 인해 뉴욕의 중심부 맨해튼의 도시기능은 거의 마비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이번 샌디 피해에 대해 "우리가 경험한 폭풍 중에 최악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워싱턴DC 등 미국 수도권 지역은 점차 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간다는 소식이다.

30일 오후부터 전철과 버스, 열차 등 대중교통 서비스 일부가 재개됐으며 이틀간 휴장했던 뉴욕증시도 31일부터 정상적으로 개장될 예정이다.

미국 언론들은 지하철과 정전 피해 복구에 3~5일이 걸릴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완전한 전기 복구는 일주일을 내다보고 있다. 

현재 허리케인 '샌디'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동쪽 190km 지점에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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