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휴가철 여행객들을 마중 나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16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방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30℃ 이상의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충청이남 대부분 지방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수원이 35.8℃로 찌는 더위를 겪고 있는 가운데 광주 35.0℃ 청주 34.9℃ 전주 34.6℃ 서울 33.4℃ 동두천 33.2℃ 대전 32.8℃ 대구 32.7℃ 부산 32.3℃로 뒤를 잇고 있다.

19일에도 동해안 및 남해안 일부지방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표되겠고 일부지역은 폭염경보로 강화되겠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 33도 이상, 최고열지수 32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기상청의 최근 10년간 폭염발생 자료를 살펴보면 평균 폭염 발생일은 8.9일이고, 8월의 경우 이전보다 0.3일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폭염 발생일수가 12.1일로서 최근 10년간 평균 발생일수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합천지방의 경우 폭염발생일수가 42일로 가장 많았고 대구가 39일 포항이 30일로 뒤를 이었다.

열대야의 경우 최근 10년간 평균 발생 일수는 5.7일로서 대도시 및 남해안을 중심으로 해안가 부근이 많은 반면 대관령,추풍령,제천,봉화,장수는 열대야가 관측되지 않았다.



평균적으로 열대야는 7월 23일 시작해 8월 14일 무렵 종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열대야가 가장 빨리 나타난 지방은 강릉(2002.06.07)이며, 열대야가 가장 늦게 끝난 지방은 통영․여수․남해․ 서귀포(2010.09.21)다.

특히 2010년에는 평균 발생일수가 12.2일로서 10년 평균 발생일수보다 6.5일이 많았으며 여름철 평균기온도 평년보다 1.3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폭염과 열대야가 평년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8월 발생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당분간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지는 곳이 많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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