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스톰(프랑켄슈타인과 스톰의 합성어), 몬스터스톰, 슈퍼스톰 등으로 불리며 주민들에게 공포감을 주고 있는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본토 상륙을 앞두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샌디'의 엄습 소식에 미국 수도 워싱턴DC는 지금 적막한 '유령도시'로 변한 상태다.

워싱턴DC의 오전 모습은 '샌디'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약간의 바람이 불고 흩뿌리는 상태다. 하지만 임박할 허리케인 소식에 도심 상점과 식당, 공원, 길거리 등에서는 시민들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들은 재택근무를 명령받았고 공공기관들은 일찍이 문을 닫았다. 워싱턴DC를 비롯한 버지니아·메릴랜드주의 모든 공립학교와 조지워싱턴대학 등 지역 대학도 이날은 휴교령이 떨어졌다.

미국의 하늘길도 고요했다. 29일을 전후해 1만2000편의 항공기가 발길이 묶이는 등 비행 스케줄이 취소되고 있다. 버지니아주 노퍽의 해군기지도 일찌감치 허리케인을 피할 준비를 마쳤다.

한편 현재 미국 북동부를 향해 진입하고 있는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미 증권거래소 등 금융 시장 또한 문을 닫았으며, 미국 보험사들은 '샌디'로 인한 피해액을 최대 5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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