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비전 및 모델 공개
자연·인류·기능을 연결한 방법?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에서 스마트시티 비전을 발표한 현대자동차. 이번 행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동안 연구해온 스마트시티 모델인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를 공개했다.(현대자동차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에서 스마트시티 비전을 발표한 현대자동차. 이번 행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동안 연구해온 스마트시티 모델인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를 공개했다.(현대자동차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도시에 대한 구상안과 비전을 공개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에 참가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스마트시티 비전’을 발표하고 "기술과 자연이 하나되는 미래 도시를 목표로 스마트 솔루션이 접목된 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비전 발표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에서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가 열렸다. 2년마다 개최되는 해당 행사는 세계 각지의 도시 관계자와 정·재계, 학계 인사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논의를 펼치는 자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 행사에 참여해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마스터 모델 축소 모형물’을 전시하고, 스마트시티에 대한 비전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지영조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이 정상회의 패널로 참석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스마트시티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지영조 사장은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마스터 모델은 인간 중심 도시를 위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전”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술과 자연이 하나 되는 미래 도시 구상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항공 모빌리티와 지상모빌리 톨루션이 도시 경계를 재정의하고, 사람들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연결해 도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스마트시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세계 각국의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자연과 기능을 분리한 똑똑한 도시

이번에 공개된 현대자동차그룹의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모델’은 미래도시 비전을 구체화한 콘셉트다. 현대차자동차그룹은 그동안 사외 전문가로 구성된 스마트시티 자문단을 통해 미래도시 철학을 확립하고 모빌리티와 물류, 에너지, 자연 등 도시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솔루션을 연구해 왔다.

그린필드 스마트시티는 설계부터 도시에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도입해 설계됐다. 또한 향후 확장성을 고려해 벌집구조로 구축돼 지상은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고 지하는 기능 중심으로 구성됐다.

환경적인 고려가 특히 눈에 띈다.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활용한 물류, 친환경 에너지 시설 등 주요 인프라는 지하에 위치한다. 지상에는 보행거리 내에 자연이 배치되는 구조로 사람과 자연을 연결했다. 건물은 용도와 밀도에 따라 구분하고, 도시 어느 곳에서든 자연을 볼 수 있게 설계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마스터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자연과 공존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은 도시를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싱가포르에 이노베이션랩의 역할을 수행할 ‘현대차그룹 글로벌혁신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산업·공업단지 및 관련 시설의 계획·개발·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정부산하기관 ‘JT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시티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스마트시티 사업 관련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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