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평택 수소생산시설...인근지역 수소 공급 실시
삼척·부산·대전·인천·완주 등 5곳도 올해까지 준공 목표

지난 7월 27일 평택시 수소특화단지에서 준공식을 가진 평택 수소생산시설. 해당 시설은 도시가스를 활용해 일 최대 7톤의 수소를 생산해 인근 지역에 공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와 같은 소규모 수소생산시설을 전국 7곳에 구축하고 있다.(평택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7월 27일 평택시 수소특화단지에서 준공식을 가진 평택 수소생산시설. 해당 시설은 도시가스를 활용해 일 최대 7톤의 수소를 생산해 인근 지역에 공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와 같은 소규모 수소생산시설을 전국 7곳에 구축하고 있다.(평택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원할한 수소 공급을 위해 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수소생산거점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9년부터 전국 각지 7곳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창원시, 올해 평택시에서 수소생산기지가 문을 열었고 나머지 5개 기지도 올해 안에 완공할 계획이다. 

◇ 평택 수소생산시설서 연간 2450톤 자체 생산

지난 7월 27일 평택시의 평택 수소특화단지에서 ‘평택 수소생산시설 준공식’이 열렸다.

평택 수소생산시설은 도시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해 수도권에 공급을 목표로 하는 수소생산거점이다. 1일 최대 7톤, 연간 2450톤의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연간 43만대의 수소차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 2019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해당 사업은 당초 하루 1톤의 수소 생산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이후 경기도, 평택시 및 민간의 수소 수요 확대를 감안해 약 180억원이 추가 투자되면서 생산량 규모가 확대됐다.

산업부는 "평택 수소생산기지가 운영될 경우 수소 유통 가격 인하와 국내 수소 산업 기술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 소재 33개 수소충전소는 수소 공급처를 대전석유화학단지(충남 서산) 등의 원격지에서 평택 수소생산기지로 전환해 운송비를 50%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시는 시운전, 안전검사, 안정화 과정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차량용 연료 외에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수소복합지구 조성계획’에 따라 인근의 수소시범도시와 평택항 등에 가정용, 산업용 수소를 확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평택시는 평택항 인근지역에 2025년까지 거점형 수소생산 및 액화수소 생산시설, 탄소포집 및 활용사업, 수소전용 연료전지 발전, 수소실증 단지 등이 결합된 수소특화단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12월에는 평택항에 전국 최초의 수수쇼통 복합기지를 준공할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 수소생산시설은 지난 4년간 수소도시 조성을 노력해온 첫 결실”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평택항 일대를 세계쩍인 수소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1일 준공돼 지난해 12월 30일부터 하루 1톤 가량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는 창원 수소생산기지. 사진은 지난해 12월 30일 자체 생산한 수소가스 출하 기념행사를 개최한 창원시(창원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4월 1일 준공돼 지난해 12월 30일부터 하루 1톤 가량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는 창원 수소생산기지. 사진은 지난해 12월 30일 자체 생산한 수소가스 출하 기념행사를 개최한 창원시(창원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산업, "5개 지역 수소생산기지 올해 내 완료할 것"

그동안의 수소생산 주로 대산, 울산, 여수 등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됐다. 이는 지역의 편중을 야기해 수소차 공급, 수소 경제활성화의 문제로 제기됐다.

이에 산업부는 2019년부터 전국 7개 지역(창원·평택·삼척·부산·대전·인천·완주)에서 도시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역 거점 수소생산기지를 통해 수소 수요 인근지에서 직접 수소를 생산해 공급함으로써 운송비 절감을 통한 수소 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평택시에 조성된 수소생산시설은 수소생산기지 건립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준공된 수소생산기지다. 1호 수소생산기지는 지난해 경남 창원시 수소에너지순환시스템 실증단지에 조성됐다. 지난해 12월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창원시 수소생산기지는 매일 1톤 가량의 수소가스를 생산해 6곳의 수소충전소에 공급되고 있다.

수소생산기지는 창원과 평택 외에도 삼척·부산·대전·인천·완주 등 5곳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산업부는 해당 수소생잔기지 설립을 올해 안으로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2026년까지 수전해 및 탄소포집 기능을 갖춘 청정수소 생산기지의 구축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평택 수소생산시설 준공식에 참여한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수도권에서 수소경제 시대로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청정수소 인증제를 도입하고, 수소발전시장 개설 등 제도적 뒷받침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하고 청정한 에너지로의 전환은 대기오염과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사항으로 꼽힙니다. 현재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에너지 산업은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화석에너지원을 대체할 다양한 에너지원들이 논의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에너지원은 '수소(H2)'입니다.

수소는 우주 질량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풍부할 뿐만 아니라 연소하더라도 소량의 물과 아주 적은 양의 질소산화물만 발생시키는 청정에너지로 불립니다. 또한 질량 1g당 발열량이 석유보다 3배 이상 높은 에너지원으로, 신재생에너지가 가지고 있는 불안정성을 해소해줄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정부를 비롯한 기업들은 수소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소 에너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기사에서는 정부와 국내 기업들이 수소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수소 경제를 이끌기 위해 어떤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순서는 지역의 수소 수요처에 공급을 위해 국내 7개 지자체에 구축되고 있는 소규모 수소생산기지입니다. [편집자 주]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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