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탄소중립 신사업 지원 사업'. 49개 중소·중견기업 신청
자원순환, 공정전환, CCUS 등 사업에 주목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하며,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큰 분야를 위주로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가 이뤄짐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사업에는 총 51개 기업이 공모했는데 그 중 49개 기업이 중소·중견기업으로 나타났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하며,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큰 분야를 위주로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가 이뤄짐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사업에는 총 51개 기업이 공모했는데 그 중 49개 기업이 중소·중견기업으로 나타났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위한 신사업과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관련 지원 사업을 접수 받은 결과 국내 중소·중견기업 다수가 자원순환과 수소생산, 에너지효율 향상 등의 분야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최근 ‘2022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 신청·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해당 사업에 총 51개 기업이 지원했고 그 중 49개 기업이 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큰 자원순환, 공정전환, CCUS 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산업부 "중소·중견기업 탄소중립 관련 투자 적극 진행"

지난 4월부터 공모를 진행한 해당 사업은 저탄소 혁신제품·기술을 발굴해 고도화하고 기업의 탄소중립 산업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탄소중립 신산업 전환 5대 기술·산업 분야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 아이디어 인큐베이팅을 희망하는 기업을 공모했다. 해당 분야는 이산화탄소 다배출 산업의 공정전환, 그린수소·CCUS 등 신산업, 미래모빌리티, 에너지효율, 순환경제 등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종 공모 마감일인 6월 15일 기준 약 51개 업체가 공모에 참여했다. 해당 업체들은 앞으로 3년간(2022년~2024년) 총 사업비 1조 6668억원의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4472억원 규모의 투자자금 융자 지원을 신청했다.

신청 업체의 96.1%인 49개 업체가 중소·중견기업이었으며, 융자지원 신청액의 약 87%(3874억원)가 시설투자, 나머지 13%(598억원)은 R&D 투자 신청액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유형별로는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큰 자원순환,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의 공정전환, CCUS 분야가 64.7%(33개 업체)를 차지했다.

산업부는 이 결과를 두고 '중소·중견기업들이 탄소중립 관련 투자 등에 관심이 높다'고 해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모든 기업의 참여가 가능한 사업으로, 기업의 규모에 따라 융자 지원금 비율을 중소기업 100%, 중견기업 80%, 대기업 50%로 설정해 공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 공모 분석 결과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큰 분야를 위주로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가 이뤄짐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2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유형별 신청접수 결과표.(산업통상자원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022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유형별 신청접수 결과표.(산업통상자원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한정적인 예산... 2차례 평가 거쳐 최종 선발

융자지원을 신청한 51개 기업이 모두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취재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올해 예산은 1500억원으로, 기업들의 신청한 금액에 절반이 되지 않는다. 많은 기업들이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다.

산업부는 현재 접수된 51개 업체에 대해 적합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적합성 검토는 서류심사로 신청한 사업이 탄소중립과 관련 사업인지, 융자 제외 회사인지 등을 검토한다.

적합성 검토 이후에는 기술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의 온실가스 감축효과, 기술혁신성 등을 평가해 평가결과 60점 이상의 경우에만 합격된다. 산업부는 합격한 기업의 점수와 평가를 토대로 우선순위를 매겨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적합성 검토, 기술성 평가와 함께 융자사업 심의위원회에 상정해 우수한 프로젝트를 선정해 프로젝트별 융자지원액을 7월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라며 “사업분야와 업종별로 고르게 배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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