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개발부터 폐기까지 전과정 환경영향 최소화 목표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기술 적용 등 제품의 탄소저감에 집중
전 사업 제품부터 서비스까지 환경영향 줄여 나간다

제품의 개발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 제조공정 친환경화, 친환경 소재 적용, 폐제품 회수재활용 등 다양한 노력하고 있는 삼성전자. 사진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발표한 무선사업의 환경 지속가능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제품의 개발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 제조공정 친환경화, 친환경 소재 적용, 폐제품 회수재활용 등 다양한 노력하고 있는 삼성전자. 사진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발표한 무선사업의 환경 지속가능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자사 제품의 탄소발자국과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 각 사업부는 친환경 기술 개발과 재생·바이오 소재 적용,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해 탄소배출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제품책임주의 ‘성능 높이고 환경영향 줄인다’

최근만의 행보가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친환경 제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전사 에코협의회와 사업부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제조, 유통, 사용, 폐기까지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삼성전자는 ‘에코디자인 프로세스’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제품 인증기준을 도입해 제품의 친환경성을 평가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제조 과정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용수와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비율을 높이고 있다.

유통 단계에서는 플라스틱, 비닐 포장재를 재생·바이오 소재 교체하고 있으며 제품 사용단계에서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통해 전기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고 있다.

제품 폐기 단계에서는 아산 리사이클링 센터를 비롯해 글로벌 55개국에서 폐제품 회수와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을 통해 폐제품을 회수·재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제품책임주의를 기반으로 제품의 개발부터 폐기까지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제품의 탄소저감에도 주목하고 있다.

탄소감축 노력을 통해 '탄소발자국-탄소저감인증'을 획득한 삼성전자의 Neo QLED 8K를 비롯한 2022년 TV 신제품 11종(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탄소감축 노력을 통해 '탄소발자국-탄소저감인증'을 획득한 삼성전자의 Neo QLED 8K를 비롯한 2022년 TV 신제품 11종(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제품 통한 탄소저감 노력 중

최근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VD), 모바일(MX), 생활가전(DA), 디바이스 솔루션 (DS) 등 각 사업부 담당자들이 소개하는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공개했다.

DV 사업부는 지속가능한 디스플레이 제품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TV 소비전력을 줄이기 위한 고효율 전원장치를 도입하고 TV 후면 커버 기구물 두께를 최소화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TV 전제품에 재생플라스틱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회용 건전지 대신 태양광, 실내조명, 주위 RF신호로 충전이 가능한 친환경 리모컨 ‘솔라셀 리모컨’을 개발해 TV 전모델과 에어컨 등 생활가전 제품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Neo QLED 8K를 포함한 2022년 TV 신제품 11개 모델이 영국 카본트러스트의 ‘탄소발자국-탄소저감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기존 동급 모델 대비 탄소발생량을 줄였을 때 받을 수 있는 인증이다.

MX사업부는 친환경 소재 활용과 패키지 혁신을 통해 탄소를 저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PC 부품에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자원순환과 탄소저감 효과를 동시에 창출했다. 글로벌 인증기관 UL의 전과정평가(LCA)에 따르면,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이 일반 플라스틱 보다 제조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약 25% 저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X사업부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고, 제품 패키지에 플라스틱 소재를 제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전력 제로화와 MX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매립 폐기물 제로화를 완성해 탄소배출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DA사업부는 친환경 냉매 R32를 소개했다. 2022년형 비스포크 무풍갤러리 에어컨에 적용된 R32 냉매는 기존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가 1/3 수준으로, 더 작은 사용량으로 동일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DA사업부는 R32를 통해 연간 탄소배출량을 약 75만톤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DA사업부는 에너지 효율을 높인 온실가스 감축, 재생·바이오 플라스틱 등 자원순환형 소재 적용 등 친환경 기술을 지속 연구·개발한다는 방침이다.

◇ DS부문 제조공정 전환...저전력 반도체 개발로 탄소↓

삼성은 반도체 산업 탄소저감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고도화 될수록 제조공정이 미세하고 복잡해져 에너지와 물 사용량은 증가하고,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은 늘어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공정전환과 설비 개조, 고효율 설비·부품 교체, 에너지 사용량 최적화를 통해 공정에 투입되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또한 공정가스 투입량 최적화, 대체가스 개발, 공정가스 처리시설 확대 및 처리효율 향상으로 공정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공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환경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해외 사업장은 2020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완료했으며, 국내 사업장은 태양광, 지열 발전 설비를 설치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반도체 제품 생산 전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메모리 제품 20종, 시스템 LSI 4종 등이 탄소발자국인증을 획득했으며, 메모리 제품 5종은 탄소저감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DS부문은 저전력 고효율 반도체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해당 반도체는 기존 반도체 대비 전력 효율을 높인 반도체로, 데이터센터와 IT 제품 등에 적용해 전력 소비량을 줄여 탄소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종이 문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해 환경영향을 줄이는 '페이퍼 프리'를 전세계 서비스센터로 확대하는 삼성전자(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종이 문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해 환경영향을 줄이는 '페이퍼 프리'를 전세계 서비스센터로 확대하는 삼성전자(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서비스센터에서도 탄소저감, 페이퍼프리 시스템 글로벌 확대

서비스 분야에서도 관련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쇄물을 최소화하는 ‘페이퍼 프리’ 활동을 전세계 서비스센터로 확대해 고객서비스 영역에서도 탄소중립과 환경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국내 서비스센터에서 전자영수증 발급을 통해 종이문서를 줄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6월부터 180개국 1만 1000여개 서비스센터에도 전자문서 발급 시스템을 적용한다. 전자문서 발급이 어려운 일부 국가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센터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페이퍼 프리 확대를 통해 전세계 서비스센터에서 연간 약 1억장의 종이를 절감해 종이 생산시 필요한 물 600만 리터를 아끼고, 약 526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하고 있다.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 부사장은 “제품 전 과정에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으며, 고객 서비스 영역에서도 고객 만족과 친환경 가치를 모두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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