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서울 추진단 출범, 서울시·13개 기업·3개 경제단체 협력
건물에너지 효율화, 제로웨이스트, 환경캠페인 등에 함께 한다
제로서울 추진단, 학교·종교·시민단체 등으로 네트워크 확대할 것

지난 6월 9일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정책에 동참하고, 다양한 환경 캠페인 추진에 협력하기 위해 출범한 '제로서울 추진단'(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6월 9일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정책에 동참하고, 다양한 환경 캠페인 추진에 협력하기 위해 출범한 '제로서울 추진단'(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가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 및 기관과 적극 손 잡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6월 9일 13개 기업과 3개 경제협의체, 1개 언론사와 함께 ‘제로서울 실천단’을 출범했다. 실천단에 참여하는 기업과 기관은 건물에너지 효율화, 제로웨이스트, 전기차 등 서울시의 환경정책에 동참하고 친환경 캠페인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제로서울 실천단을 기업뿐만 아니라 학교, 종교단체, 시민단체 등 다양한 주체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환경문제 제로 위한 민관협력 네트워크

서울시는 건물에너지 효율화사업을 통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총량제로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제품이나 포장 및 자재 등을 환경에 배출하지 않고 책임 있는 생산, 소비, 재사용 및 회수를 통해 자원을 보존하는 ‘제로웨이스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로서울 실천단 참여기업과 기관들은 건물에너지 효율화, 제로웨이스트, 전기차 충전기 보급 등에 동참할 방침이다. 해양환경공단이 건물에너지 효율화에 참여하며 참여기업 다수가 사내 카페 일회용품 줄이기, 종이팩 및 폐플라스틱병 자원순환 등 제로웨이스트 관련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참여기업과 기관들은 1회용품 줄이기 등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내홍보 등을 독려하고 서울시 일회용품 줄이기 온라인 이벤트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로서울 실천단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실제 출범식 이후 새로운 협력 모델 발굴을 위해 논의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추진단 참여기업 및 기관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효성티앤씨가 서울시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생산한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리젠 서울(regen®seoul)’(효성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와 추진단 참여기업 및 기관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효성티앤씨가 서울시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생산한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리젠 서울(regen®seoul)’(효성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환경 위한 협업 강화' 목표

서울시는 제로서울 실천단 출범 이전부터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왔다.

서울시는 스타벅스와 SK텔레콤과 협력해 다회용기 사용 확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폐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섬유 ‘리젠’을 생산하는 효성티앤씨와 협력해 폐플라스틱 자원순환과 제로웨이스트 사업을 협력해 왔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금천∙영등포∙강남구와 함께 투명 폐페트병을 분리∙배출해 리사이클 섬유 ‘리젠서울(regen®seoul)’을 생산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해 폐페트병 약 900만 개를 재활용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일주일간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며, 골프존, 대상, 서울YMCA, 코레일유통 등 10개 기업·단체와 탄소중립 생활 실천 유도 캠페인도 추진한 바 있다.

서울시는 SNS를 통해 지구를 위한 친환경행동 실천을 약속하는 댓글을 남기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 다짐 이벤트’를 추진했고, 10여개 기업·단체가 해당 이벤트와 자체 캠페인 등을 통해 탄소감량 실천문화 확산에 나섰다. 당시 약 1만 3000여명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대상, 락앤락, SK텔레콤 등은 지난 6월 5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쓰레기를 줍는 시민참여 ‘줍깅 감탄해’ 행사에 후원하는 등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왔다.

서울시는 제로서울 추진단 출범을 시작으로 기업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분야별 사업현황을 수시로 공유하고, 11월에는 성과보고회를 포함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제로서울 실천단에는 그동안 서울시와 협력해 온 기업도 있고, 처음으로 합류한 기업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문제 해결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학교 종교 시민단체 등 다양한 참여 기대”

서울시는 기업 뿐만 아니라 종교와 학교, 시민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도 실천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환경분야에는 협력해야할 분야가 많다"면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주체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협력 네트워크 범위를 늘려 기후위기 대응 실천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분야에서 온실가스 및 탄소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 종교계, 학교, 단체 등 제로서울 실천단에 함께하는 주체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기후위기 대응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기업 경영 방침이나 목표가 이윤 창출에만 집중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매출을 위해서라면 환경·사회 문제를 등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절은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됐습니다. 기업들은 이익에만 몰두하던 기억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하고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활동으로 경영 목표를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점은 최근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는 ‘ESG 경영’입니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nance)를 강조하는 ESG 경영은 세 가지 항목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ESG가 국제사회에서 강조되면서 국내 기업·기관들도 ESG 혁신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업·기관 내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업 내부 계열사 간의 혁신은 물론 관련 기업이나 경쟁사간의 협업까지 도모하며 ESG 경영을 시도합니다.

ESG 경영 혁신을 위해 치열한 경쟁보다 따듯한 협력을 선택한 기업·기관을 소개합니다. ESG를 위해 힘을 모으는 기업·기관들은 누구고 그들이 어떤 시너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 소개합니다. 이번 순서는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와 13개 기업, 3개 경제단체 등이 구축한 민관협력 네트워크 '제로서울 추진단'입니다. [편집자 주]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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