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예산제 시행 등 시정에 ESG 도입
'하남형 ESG 사업' 위해 협업체계 구축한 하남시
경기도교육청, 탄소중립 동아리 10개소 지원
영월군 농촌지도자, 농업분야 탄소중립 실천 결의

다양한 지자체에서 ESG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 5월. 서울시는 시정 전반에 ESG 경영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며, 하남시는 '하남형 ESG 사업' 추진을 위해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주도의 탄소중립 동아리를 구축한 10개 학교를 지원하며, 농촌지도자영월군협의회는 탄소중립 실천 결의대회를 가지고 실천과제를 수립했다.(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다양한 지자체에서 ESG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 5월. 서울시는 시정 전반에 ESG 경영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며, 하남시는 '하남형 ESG 사업' 추진을 위해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주도의 탄소중립 동아리를 구축한 10개 학교를 지원하며, 농촌지도자영월군협의회는 탄소중립 실천 결의대회를 가지고 실천과제를 수립했다.(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5월 한 달 동안 지자체에서도 ESG 경영 실천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행보가 이어졌다. 서울시는 기후예산제 도입, 26개 투자 출연기관 경영평가에 ESG 관련 지표 신설 등을 통해 ESG 경영을 시정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하남시 역시 하남도시공사, 하남문화재단 등과 함께 ESG 사업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하남형 ESG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교육청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을 학생주도로 실천하는 동아리 운영 학교를 10곳 선정·지원하며, 한국농촌지도자영월군연합회는 농업 분야의 탄소중립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관련 15개 실천과제를 수행할 방침이다. 

◇ 시정에 ESG 전면 도입하는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 나선다

지난 5월 6일 서울특별시는 ESG 사회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시정에 ESG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먼저 기후예산제를 시정 전 분야에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후예산제는 예산 사업별로 온실가스 배출영향을 고려해 사업·예산 규모를 조정하는 제도로, 서울시는 올해 편성하는 2023년도 회계연도 예산부터 기후예산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매년 시행하는 26개 투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도 ESG 관련 지표를 신설한다.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발생량, 녹색제품 구매실적, 제로웨이스트 추진실적 등을 평가지표로 설정해 투자·출연 기관의 ESG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ESG 경영에 앞장서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시금고 지정 평가항목에 ESG를 반영한 ‘녹색금융 이행실적’을 신설한 데 이어, 공사·물품·용역 등 계약이나 민간위탁시 ESG 우수기업을 우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기업 중심의 ESG 경영이 중소기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에 대한 친환경·ESG 컨설팅도 확대할 방침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동아시아 최초로 C40로부터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행동계획을 인증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힘써왔다”며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길에 기업, 시민과 협력해 ESG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남형 ESG 사업’을 위해 협업회의를 개최한 하남시·하남도시공사·하남문화재단 ESG 담당자들.(하남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하남형 ESG 사업’을 위해 협업회의를 개최한 하남시·하남도시공사·하남문화재단 ESG 담당자들.(하남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하남시, 하남형 ESG 사업 협업체계 구축한다

하남시가 지난 5월 23일 ESG협업체계 조성과 ‘하남형 ESG 사업’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시와 출자출연기관 간 협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남시, 하남도시공사, 하남문화재단 ESG 담당자가 참석해 ESG 추진 협업 현황, 문제점 및 대책, 향후 추진 방향, 협업체계 조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하남시는 하남도시공사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하고, 하남문화재단의 지역예술인과 함께 하는 문화정책 등을 강화해 ‘하남형 ESG 사업’을 발굴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협업시스템을 기반으로 시와 출자출연기관이 함께 하는 ‘ESG 원 팀’을 조성하기로 했다.

신욱호 하남시장 권한대행은 “ESG는 시 혼자의 힘이 아닌 출자출연기관을 비롯한 대내외 기관이 함께 협력해야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도시 구축과 ‘하남형 ESG 사업’ 추진을 위해 시와 출자출연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 하남시가 가진 장점은 극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교육청, 학생주도 탄소중립 실천 동아리 지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5월 16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을 학생주도로 실천하는 동아리 운영 학교를 10곳 선정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생 스스로 지역과 학교 특성을 살펴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천 동아리를 공모해 초 2교, 중 2교, 고 6교를 선정·지원한다.

이번 지원에 선정된 학교 중 호매실초등학교는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시민 선언문을 작성해 지역자치단체에 탄소중립 실천을 촉구할 계획이며, 산본중학교는 교내 텃밭에서 수세미를 재배해 천연 수세미를 제작한 뒤 지역 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낙생고등학교는 탄소흡수율이 높은 지역 식물을 탐구하고 해당 식물 보호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며, 경기북과학고등학교는 교내에서 에너지 자급 쉼터를 설계하고 모형을 제작한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이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부딪힐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내 환경교육 전문가를 학교마다 연계해 학생주도 동하리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재아 경기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대응은 작은 관심과 실천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자기 일상과 주변에서 기후위기 심각성을 깨닫고 이에 대응하는 방안을 찾아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17일 농업분야 탄소중립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한 농촌지도자영월군연합회(영월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5월 17일 농업분야 탄소중립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한 농촌지도자영월군연합회(영월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농촌지도자영월군연합회, 농업분야 탄소중립 실천할 것

영월군의 농촌지도자들이 농업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힘을 모은다. 지난 5월 17일 한국농촌지도자영월군연합회는 연합회 군 임원 및 읍면화 임원 25명과 ‘농업·농촌분야 탄소중립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농업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자발적인 실천운동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여한 임원들은 농업 농촌분야 탄소중립 실천 결의를 다지며, 온실가스 감축 관련 15개 실천과제를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농촌지도자회의 역할을 토론하고, 농업분야 탄소감축 기술을 위한 기술 소개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김영미 영월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한국농촌지도자영월군연합회는 평소 과학 영농 실천과 농업인 권익 보호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모범적인 농업인 단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농촌지도자영월군연합회는 읍면회원 교육 및 환경정화 활동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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