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전주물꼬리풀 복원에 동참한다
한화 '솔라 비하이브', 한국농수산대학교 시범 설치
한난, 5개 기관과 탄소중립 상생 숲 만든다
전기 이륜차 보급 위해 손잡은 무빙과 라이더협회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보전과 탄소중립 등 다양한 환경 정책 및 기술 소식이 전달된 5월 3째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보전과 탄소중립 등 다양한 환경 정책 및 기술 소식이 전달된 5월 3째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5월 3째 주는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 UN 세계 꿀벌의 날(5월 20일) 등을 기념해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눈에 띄었다. 효성첨단소재는 국립생태원과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주물꼬리풀 보전사업'에 동참한다. 

한화그룹은 국내 최초로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벌집 ‘솔라 비하이브(Solar Beehive)를 통해 꿀벌의 생육 및 활동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대관령 국가 숲길에 1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탄소중립 상생 숲 'We 포레스트 2호'를 조성한다. 

한편 친환경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 ‘무빙’은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와 ‘친환경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기 이륜차 인프라 조성에 돌입한다. 

지난 5월 18일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효성첨단소재와 국립생태원.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주에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효성첨단소재는 전주꼬리풀 복원사업에 동참할 계획이다.(효성첨단소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5월 18일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효성첨단소재와 국립생태원.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주에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효성첨단소재는 전주꼬리풀 복원사업에 동참할 계획이다.(효성첨단소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효성첨단소재,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설 것

효성첨단소재가 국립생태원과 함께 생태문화 확산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협력한다. 지난 5월 18일 양 기관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문화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협업해 생태환경 보전과 자연보호 문화 확산 활동들을 발굴하고 함께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은 첫 협력 사업으로 전주시와 함께 ‘전주물꼬리풀’ 보전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인 ‘전주물꼬리풀’을 전주지역에 식재하는 활동이다. 1912년 처음 발견된 전주의 지명을 따서 이름 붙여진 ‘전주물꼬리풀’은 환경파괴로 자생지가 사라져 한때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제주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발견돼 전주에 이식해 복원을 진행했다.

전주에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효성첨단소재 이건종 대표이사는 “미래세대를 위한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생물다양성 보존 및 증진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이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생태 복원의 최일선에서 힘쓰고 있는 국립생태원과 효성첨단소재가 함께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첨단소재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생물다양성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올해부터 생물다양성 보전과 관련된 활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임직원들의 인식제고를 위해 주기적으로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각 사업장에서는 한강 플로깅, 반려해변 정화활동, 멸종위기종 살리기, 생태교란종 제거 등 다양한 CSR활동들을 펼칠 예정이다.

국립 한국농수산대학교에 시범설치된 한화그룹의 솔라 비하이브. 양 기관은 태양광에너지로 꿀벌의 생육환경을 유지하는 솔라 비하이브를 통해 꿀벌의 생육 및 활동 데이터를 확보해 개체수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한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립 한국농수산대학교에 시범설치된 한화그룹의 솔라 비하이브. 양 기관은 태양광에너지로 꿀벌의 생육환경을 유지하는 솔라 비하이브를 통해 꿀벌의 생육 및 활동 데이터를 확보해 개체수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한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한화그룹 "태양광 기술로 꿀벌 지킨다"

한화그룹이 꿀벌의 생육환경을 유지해 생물다양성 보존하고,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기술을 공개했다. 지난 5월 19일 한화그룹은 ‘UN 세계 꿀벌의 날(5월 20일)’을 기념해 태양광 전력을 활용한 타소저감벌집 ‘솔라 비하이브(Solar Beehive)를 최초 공개했다.

한화그룹이 국립 한국농수산대학교에 시범적으로 설치한 솔라 비하이브는 약 4만 마리의 꿀벌들의 보금자리다. 꿀벌들은 한국농수산대학교 내의 실습용 과일나무와 주변 지역 식물의 수분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꿀벌들의 생육 및 활동 데이터를 확보해 꿀벌 개체 수 관련 연구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화의 솔라 비하이브는 꿀벌의 생육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과 벌통에 전력을 공급하고 제어하는 외부설치물로 구성된다. 벌집 상단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벌통 내 온도, 습도, 먹이 현황을 확인하고 제어한다. 이를 위해 벌통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앱으로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말벌 같은 꿀벌 천적 출몰 소리 측정과 분석을 통해 탐지하는 기능도 탑재해 말벌이 접근하면 솔라 비하이브 입구가 꿀벌만 지나갈 수 있는 작은 통로로 전환돼 말벌의 침입을 차단한다.

전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으로 생산되지만 기후위기로 인해 꿀벌의 개채 수와 종 다양성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혜경 한국농수산대 산업곤충학과 교수는 "솔라비하이브는 꿀벌의 발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병해충 등의 위험 요인을 즉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어 꿀벌의 개체 수 증식 및 종 보존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16일 대관령 국가 숲길에서 '탄소중립 상생 숲 We 포레스트 2호 조성 기념행사'를 가진 한국지역난방공사, 동부지방산림청, 트리플래닛, 한국산립복지진흥원, 어흘리마을(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5월 16일 대관령 국가 숲길에서 '탄소중립 상생 숲 We 포레스트 2호 조성 기념행사'를 가진 한국지역난방공사, 동부지방산림청, 트리플래닛, 한국산립복지진흥원, 어흘리마을(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한국지역난방공사, ‘We 포레스트 2호’ 조성 시작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탄소중립을 위한 두 번 째 숲 조성에 나선다. 지난 5월 16일 한난은 대관령 국가 숲길에서 동부지방산림청, 트리플래닛,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어흘리마을과 함께 ‘탄소중립 상생 숲 We 포레스트 2호 조성’ 기념행사를 가졌다.

한난이 추진하는 ‘We 포레스트’ 사업은 ‘우리가 만들고, 우리가 누리고, 우리가 함께하는 숲’이란 뜻으로, 국가 숲길 1호로 지정된 ‘대관령 숲길’에 3년간 총 3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고, 숲길에 인접한 ‘어흘리마을’과 자매 결연을 맺어 마을기업 설립 및 마을경제 육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참여 기관이 함께 ‘We 포레스트’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 이후 대관령 국가 숲길 및 어흘리마을에 약 1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We 포레스트 1호’를 조성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We 포레스트 1호에 이어 2호를 조성하기 위한 행사로, 참석한 5개 기관은 탄소중립 상생 숲 조성을 기념하는 식수를 진행하고 향후 전나무 등 총 1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We 포레스트 2호’를 조성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지역기업인 테라로사와 협력해 어흘리마을에서 채취한 생강나무꽃을 생강·홍차와 배합한 ‘대관령 달빛차’를 개발 및 출시했으며, 블렌드티 판매소득의 20%는 어흘리마을에 환원해 마을기업 육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탁현수 한난 부사장은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시작된 ‘We 포레스트’ 조성은 민·관·공 등이 손을 맞잡아, 순조롭게 2차년도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난은 ‘We 포레스트’ 사업과 같이 탄소중립 실천과 더불어 다양한 기관들과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5월 16일 '친환경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무빙과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 무빙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기 이륜차 충전 인프라와 전기이륜차 보급 및 AS 인프라 및 서비스 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다.(무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5월 16일 '친환경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무빙과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 무빙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기 이륜차 충전 인프라와 전기이륜차 보급 및 AS 인프라 및 서비스 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다.(무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무빙, 친환경 이륜차 보급 위한 인프라와 서비스라인 만든다

친환경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 ‘무빙’이 친환경 이륜차 보급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 5월 16일 무빙은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와 ‘친환경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무빙은 친환경 전기 이륜차를 배달라이더협회에 소속된 전국의 배달 라이더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기 이륜차의 최대 단점인 주행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무중단 모빌리티 솔루션’을 실시한다. 무빙은 전국 주요 지역에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BSS)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무빙은 내구성 높은 전기 이륜차 보급과 A/S인프라 및 서비스 라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배달라이더협회는 소속 라이더를 대상으로 전기 이륜차 운용 방법 및 특성 등을 교육해 전기 이륜차 보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유상운송 종합보험이 포함된 전기 이륜차 보급, 운행정보 및 운행 패턴 분석 기반 안전 운행 유도, 보험료 할인 연동 등을 통해 배달 라이더의 안전한 업무환경을 함께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무빙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전기 이륜차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짧은 주행거리를 극복할 수 있는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BSS)의 인프라 밀집도를 높여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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