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ESG경영 그룹 차원으로 확대 
CJ제일제당, ‘스팸 라벨프리’ 제품 출시
롯데마트, 17개점 주차장에 태양광발전소 운영
풀무원, 美 MSCI 평가서 ESG ‘A등급’ 획득

◇ 삼양식품, ESG경영 그룹 차원으로 확대 

(삼양식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양식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양식품이 최근 ESG위원회 이사회를 열고 ESG경영의 내실화 전략을 수립, 그룹 내 여러 계열사와 함께 지속가능경영 활동 확대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을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았던 삼양식품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실시한 ESG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올해는 체계 구축에서 더 나아가 저탄소·친환경 경영,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한 지배구조 운영이라는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부문별 중점영역을 선정하는 등 ESG경영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환경부문에서는 친환경 사업장 구축과 제품환경성 개선을 중점 영역으로 삼았다. 그 첫 걸음으로 전 사업장의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획득하고 에너지, 전기, 용수, 폐기물 등 환경영향 요소별 데이터를 관리하는 등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우기 위한 환경경영 시스템화를 시작했다. 

삼양식품은 ESG경영 내실화 노력을 그룹사까지 확장하고 있다. 올해 지주사로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삼양내츄럴스는 인권존중과 다양성을 고려한 새로운 인사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포장용 판지를 생산하는 프루웰은 작년 11월에 준공한 신공장에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는 등 에너지 효율화를, 삼양냉동에서는 냉동 제품 5개에 대한 비건 인증을 획득하고 출시 준비 중에 있다.

◇ CJ제일제당, ‘스팸 라벨프리’ 제품 출시

(CJ제일제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CJ제일제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CJ제일제당이 플라스틱 캡과 비닐 라벨을 없앤 스팸 라벨프리 기획 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캔 겉면에 로고 등이 새겨진 기존 비닐 라벨을 떼어낸 것이 특징이다. 포장재 역시 플라스틱 필름 코팅 없이 100% 종이로 만들었다. 

한 상자에 라벨 없는 스팸 클래식 200g과 스팸 25% 라이트 200g 제품이 각각 3개씩 모두 6개가 담긴 기획 제품은 지난 11일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4만 세트 한정 판매되고 있다. 

스팸 라벨프리 제품은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에 따라 기존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상표권 사용 계약 관계에 있는 미국 호멜사도 환경 개선 의지와 노력에 적극 공감, 전 세계 스팸 판매국 중 처음으로 플라스틱 캡과 비닐 라벨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알려진다.

CJ제일제당은 2020년부터 ‘플라스틱 캡을 제거한 스팸 선물세트’, 트레이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교체한 ‘포장이 가벼운 스팸 선물세트’ 등을 출시해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스팸 캡 제거를 통해 폴리프로필렌(PP) 재질 플라스틱 267톤 가량을 절감, 총 1046톤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 롯데마트, 17개점 주차장에 태양광발전소 운영

(롯데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마트 주차장에 햇빛지붕을 씌운다. 롯데마트는 지난 10일 서울에너지공사, 서부발전, KC솔라앤에너지와 함께 롯데마트 시화점에서 ‘서로서로햇빛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태양광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롯데마트 시화점 등 총 17개소 주차장에 총 4MW의 태양광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를 통해 12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연간 2092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주변 환경훼손 없이 마트 내 유휴부지인 주차장을 활용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주차장 차양막 역할로 고객에게 쾌적함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측은 “이번 태양광발전소 운영을 통해 ESG 경영에 앞장서고 단기적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중장기적으로는 온전한 탄소 중립 실현에 모범이 되고자 한다”며 “향후에도 지속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풀무원, 美 MSCI 평가서 ESG ‘A등급’ 획득

(풀무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풀무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풀무원이 글로벌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우수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풀무원은 세계 3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미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MSCI 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평가는 글로벌 주요 투자 회사들의 글로벌 투자 벤치마크 역할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ESG 평가 지수이다. 전 세계 8500여 개의 상장 기업의 공시 데이터를 바탕으로 총 10개 부문, 35개 핵심 이슈를 업종 별로 연간 상시로 평가, CCC에서 AAA까지 7개의 등급을 부여한다.

풀무원에 따르면 이번 평가의 총 7개 핵심 부문 중 물 스트레스, 원재료 구매, 제품 탄소발자국, 제품 안전 및 품질, 영양 및 건강에 대한 기회 등 5개 핵심 이슈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취득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원재료 사용 정도를 평가하는 환경(E) 영역의 ‘원재료 구매’, 사회(S) 영역의 ‘제품 안전 및 품질’ 등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먹거리와 연관된 부문에서 전년도 대비 큰 상승률을 보였다.

풀무원 측은 이에 대해서 “식물성 지향 중심의 지속가능식품 사업을 기반으로 이어온 ESG 경영 성과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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