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천연물 이용 기술 개발 본격 추진

 

천연물 활용의 국산화 기술 개발을 위해 국립생물자원관과 카이스트가 뭉쳤다.

환경부는 18일 야생생물에서 유래한 천연물의 신규 의약소재 발굴 및 실용화 연구를 위해 국립생물자원관과 천연물 연구의 선도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이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천연물이란 육상 및 해양에 생존하는 동식물과 세포 또는 조직배양산물 등 생물을 말하는 것으로 효용가치가 높은 생물자원산업의 원천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주원료인 중국산 식물 팔각훼향과 동아제약에서 개발한 스티렌의 주원료 애엽(쑥의 어린잎) 등이 천연물을 활용한 신의약 개발의 본보기라 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야생생물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천연물의 생리활성 검사를 수행해 항암, 항비만, 항치매, 항염증 등에 이용가치가 높은 천연물을 탐색․발굴하고 실용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서로 협력할 계획이다.

양 기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가 생물자원을 이용한 신의약 개발의 가속화와 함께 2015년 약 3천억 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생물산업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천연물 활용의 국산화 기술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산업 육성․지원의 일환으로 2013년 천연물은행을 개소할 계획이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신의약 개발 등 천연물의 이용 기술 개발을 위해 폭넓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용하고 있는 생물자원의 70%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고려할 때 국내 야생생물에서 유래한 천연물의 실용화 기술 개발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은 로열티 감소는 물론 국부 창출을 위한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김종천 관장은 “이번 업무 협력은 야생생물에서 유래한 천연물의 산업적 이용 기술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유사 연구기관과의 협력 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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