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부의 막대한 지원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급부상
순환경제 구축 목표에 폐기물 처리 관련 일자리 증가

네덜란드는 정부의 막대한 지원과 그린딜 정책에 따른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고객 수요에 맞춘 친환경 에너지의 판매와 구매방법을 제시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분석가'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네덜란드는 정부의 막대한 지원과 그린딜 정책에 따른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고객 수요에 맞춘 친환경 에너지의 판매와 구매방법을 제시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분석가'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네덜란드는 정부의 막대한 지원과 그린딜 정책에 따른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고객 수요에 맞춘 친환경 에너지의 판매와 구매방법을 제시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분석가'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코트라 해외시장뉴스는 최근 발간한 '해외시장 유망 그린 잡'이라는 보고서에서 네덜란드의 친환경 일자리를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에너지 전환을 앞당기고자 재생에너지와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적용에 있어 발생할수 있는 사업 운영 적자에 대해 'Stimulation of Sustainable Energy Production(SDE+, SDE++)'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마켓라인에 따르면 네덜란드 재생에너지 시장은 2020년 전년도 대비 44.1% 성장해 3조 2천억 원의 시장규모를 이루고 있고, 현재 30여개의 재생에너지 회사가 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거나 화석에너지를 적게 사용한 건물에 그린인증라벨부착을 의무화한 정부 정책으로 시민들의 그린빌딩에 대한 인식도 높은 수준이다.

◇ '신재생에너지 전환' 앞당기는 네덜란드

네덜란드 녹색일자리로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분석가'가 각광받고 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이를 분석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재생에너지를 판매하거나 구매를 담당하는 직업이다.

이처럼 네덜란드에서 재생에너지 산업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EU의 2011년 '2050 저탄소 경제 로드맵'과 '자원효율적인 유럽 로드맵' 정책, 2019년 그린딜 정책에 따라 유럽 내 환경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탄소배출에 따른 비용절감을 위해 기업 내 에너지 관리 전문가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유럽 기후 변화 정책에 따라 2050년까지 네덜란드에서 사용되는 모든 에너지는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돼야 하는데, 이에 따라 해상풍력발전, 수소 활용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에 있다.

네덜란드의 재생에너지 산업 종사자 수는 2018년 기준 5만7000여명이고, 네덜란드 재생 에너지 협회(NCVDE)는 2021년 기준 2만5000여명 내외의 노동 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 '지속가능성 분석 전문가'도 눈길

한편, 이 같은 네덜란드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와 지속가능한 기업 운영방식을 제시하는 '지속가능성 분석 전문가'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속가능성 분석 전문가는 자재 공급 업체와 협력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측정, 분석부터 시작해 다른 부서와 협력해 친환경적인 공급업체를 모색하기도 한다. 또한, 회사의 친환경 정책을 모든 부서가 명확히 이해하도록 돕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네덜란드의 정부의 순환경제 구축 목표에 따라 폐기물 처리 관련 일자리와 기업 수가 증가할 전망이다. 네덜란드는 2050년까지 버려지는 자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완전 순환경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2007년부터 바이오 경제 전략을 시행하고 있는 국가로 2030년까지 주요 원자재 사용을 2014년보다 50% 줄이고 2050년까지 순환경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폐기물 감소를 위해 네덜란드는 소형 플라스틱병 보증금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1리터 미만의 소형 플라스틱은 병당 보증금 15센트, 큰 병의 경우 25센트가 부과하는 제도로 청량음료 및 생수 생산업자가 보증금 제도 도입을 책임지고 있다. 호텔 및 요식업, 영세 사업자는 플라스틱병 수거 의무에서 면제된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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