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안 포럼은 한국 언론진흥재단 프레스센터에서 29일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의 문제점을 짚고 바람직한 에너지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국가에너지 기본계획,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경원대 에너지IT학과 김창섭 교수는 “현재 에너지 수요가 너무 빨리 늘어난다”며 “현 추세를 감안했을 때 국가감축목표 달성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수립한 에너지 기본계획은 2002년에는 10.1%, 2004년에는 9.6% 등으로 오차율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 고려대학교 지속발전연구소 유정민 교수는 “대부분의 핵발전 시장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성이 크다”며 핵발전소의 수출전략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석탄발전을 핵발전으로 대체하려면 2035년까지 1600기가 필요하다며 노후핵발전소를 대체할 400여기까지 고려하면 거의 2000기가 넘는 핵발전소가 세워져야 하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홍종호 교수는 “수요 관리 없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이 있을 수 없다”며 “가격을 현실화해서 실효성 있는 규제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자력 발전의 미래에 중립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사회 경제적 비용과 안전성을 포함한 기술발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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