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웨스트나일열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웨스트나일열은 웨스트나일(West Nile)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에서 발생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사망자는 지난주 36명이 발생해 올해 총 21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된 바이러스 감염자 수도 4725명으로 조사됐다.

감염 지역으로는 텍사스,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일리노이, 사우스다코타, 미시간, 오클라호마주가 전체 감염건수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보고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의 절반 이상이 신경계에 침투해 뇌수막염과 뇌염을 유발할 수 있는 종류여서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지난 9월 26일 첫 해외유입 웨스트나일열 환자가 확인됐다.

이 환자는 올해 1∼6월 웨스트나일 토착화 지역인 아프리카 기니에서 거주했으며,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후 증상이 발생해 6월 중순 현지 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지난 6월 말에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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