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기존의 화석 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녹색 일자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의 자연환경이나 자원 보유 현황에 따라 발전하는 일자리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기존의 화석 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녹색 일자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의 자연환경이나 자원 보유 현황에 따라 발전하는 일자리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코트라 해외시장뉴스는 최근 발간한 '해외시장 유망 그린 잡' 제목의 보고서에서 13개국의 70여개 친환경 일자리를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 '친환경에너지', 각국 탄소중립 정책에 각광

에너지원 및 에너지 고효율화 분야는 주요국의 강력한 탄소중립 정책으로 각광받는 분야다. 미국은 태양광 시스템 엔지니어, 중국은 수소 연료 전지 연구원, 프랑스는 스마트 그리드 전문 엔지니어 등이 유망 그린잡이다. 

미국은 2050년까지 국가 전력의 45%를 태양광에너지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2020년 기준 23만명이 1만개의 회사에서 태양광설비시스템 및 태양광 분야에서 근무 중이다.

중국은 중앙 공기업을 중심으로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을 추진 중이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개발 속도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중국 3개 이상의 지방정부는 2020년 기준 중국은 수소충전소 1000개, 수소연료전지차 수 25만대 등 수소발전 관련계획을 2019년 대비 대폭 상향했다. 

프랑스는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의 지능화를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그리드 기술로 국가 독점하던 전력망 시장이 민간업체로 확대되고 있다.

인도는 바이오 가스의 원료가 되는 자연 자원이 풍부하고, 바이오매스를 생산하는 그린잡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인도의 바이오가스 생산량은 20억 7천만m³로 인도의 잠재력이 연간 290억~480억m³로 추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에너지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확대돼 해양을 활용한 해상풍력발전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간주되고 있다. 

◇ '제조·건설업' 분야 일자리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기존 산업의 발전 정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그린잡이 나타나는데, 제조업 및 건설업 분야도 고용창출효과 큰 분야 중 하나다. 네덜란드는 그린 빌딩 설계사, 영국은 수직 농업 기술자, 체코는 전기자동차 개발 엔지니어, 미국은 친환경 물류 전문가가 대표적이다.

네덜란드는 좁은 영토의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중요해 그린 건축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네덜란드는 2015년부터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거나 화석에너지를 적게 사용한 건물에 그린 인증 라벨 부착을 의무화해 현재 네덜란드 대중들의 그린 빌딩에 대한 인식이 높은 편이다.

영국은 런던을 중심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 지역에서 수직 농업 사업체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수직 농업은 토양이 없는 재배 기술을 사용하고 특별히 설계된 경작대와 트레이에 작물을 쌓아 인공 조명과 기후 제어 기술을 사용하여 원하는 재배 환경을 구현하는 농업이다.

전통적인 제조 강국인 체코의 경우 전기자동차 개발 엔지니어가 각광받고 있다. 체코의 자동차 산업은 체코 제조업의 20%(GDP GVA 기준), 체코 수출의 약 18%를 차지하는 핵심산업이다. 최근에는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운송이 온실 가스 배출의 큰 원인이라는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물류 전문가가 부상했다. 미국은 물류 공급망 관리 서비스 산업 전체 종사자수를 2020년 5만962명에서 향후 10년간 4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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