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 무선충전 전기차인 코끼리전기열차 3대가 본격적으로 운행된다.

서울시는 18일 총 2.2km 서울대공원 코끼리열차 노선에 코끼리전기열차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도로 하부 5cm 밑에 특수 전기선을 매설해 자기장을 발생시킨 후 발생된 자기력을 차량이 무선으로 공급받아 이를 전기로 변환,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친환경 전기차의 승차인원은 97명으로 20~40km/h의 속도로 달리게 된다. 서울대공원 종합안내소와 동물원 정문, 서울랜드를 순환 운행할 예정이다.

별도의 충전소나 고가의 대용량 배터리 없이 운행되기 때문에 기존 배터리 충전방식 전기차와 구별되며 충전시간이나 공간이 필요 없어 차세대 전기차 충전방식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 KAIST가 개발한 무선충전전기자동차를 상용화하기 위해 같은 해 8월 KAIST와 상용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사업 장소를 서울대공원 순환열차 구간으로 선정한 바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연구소에만 머물던 우수한 녹색기술인 무선충전전기자동차(OLEV, Open Leading electric Vehicle & System)를 세계 최초로 상용 운행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jhsim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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