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차인 배터리 자동 교환형 전기버스가 포항에서 첫 선을 보인다.

15일 국토해양부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인 ‘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에 대해 시범 운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 시스템은 플러그인(Plug-in) 형태로 충전하는 기존의 전기자동차와는 달리, 전기버스 상부에 배터리를 탑재해 운행하다가 기존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에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정차할 동안 미리 충전된 다른 배터리로 신속하게 자동교환해 주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도로교통 분야의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중심의 친환경 교통시스템 구축정책이 추진돼 왔으나 긴 충전시간 및 높은 배터리 가격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 12월부터 배터리 자동교환 전기버스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R&D사업이 추진됐으며 지난 7월 배터리 자동 교환형 전기버스 및 배터리 자동교환 시설 등 시제품 개발이 완성됐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운행을 위해 포항시 셔틀순환노선 22㎞, 정류소 3개소에 전기버스 2대, 배터리 교환시설 1개소, 배터리 6개 등 배터리 교환형 전기버스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포항시와 세부적인 운영방안 등 최종협의를 거쳐 Smart e-Bus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안전성 검증 후 2013년부터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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