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두꺼비 특이종이 90년 만에 다시 발견됐다고 국제환경보호 단체인 '국제보존협회'(CI)가 14일(현지시각) 밝혔다.

삼바스 스트림 두꺼비 또는 보르네오 레인보 두꺼비로 불리는 이 종은 색이 화려하고 다리가 가는 것이 특징으로, 최근 CI가 발표한 '멸종 위기에 처한 세계 10대 개구리'에 오르기도 했다.

연구팀을 이끈 인드라네일 다스 교수는 "이처럼 아름다운 두꺼비를 찾아내 우리는 흥분했다"며 "두꺼비는 건강한 생태계 유지에 필요한 구성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스 교수는 불법 밀렵이 성행할 것을 우려해 두꺼비를 발견한 정확한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CI의 양서류 전문가인 로빈 무어는 "양서류는 멸종 위기의 최전선에 서 있다"며 "이 특이종이 말레이시아인과 전 세계인에게 자긍심과 희망을 불어넣어 동물 보호가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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