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가까이 큰 진전이 없는 서해안 유류피해 문제와 관련해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이 피해대책위와 책임지고 대화하겠다고 공언해 귀추가 주목됩니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 5일 국토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1000억 기금을 별도 계좌에 보관 중이며 대책위와 책임지고 대화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2007년 12월 서해 태안 앞바다에서 자사의 예인선과 허베이스피리트호와 충돌하며 사상 최악의 유류 사고를 일으킨 점과 관련해 도덕적 책임을 다하라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피해대책위 측은 대책위가 구성된 이후 사측과 세 차례 접촉하는 동안 한 번도 노인식 사장과 대면한 적이 없다며 국정감사를 넘기기 위한 면피성 발언일 뿐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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