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용 내비게이션이 개발돼 좁은 골목길, 지하도 등 보행자들이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8일 국토해양부는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앱을 개발해 9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디지털 국토 엑스포 전시장에서 시범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개발된 내비게이션들은 차량을 타고 이동할 때 적합하도록 개발된 것으로 좁은 골목길이나 육교, 횡단보도, 지하도 등 차량이 통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길 안내가 부정확하거나 최단거리 안내를 받을 수 없었다.

이번에 개발된 내비게이션은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단점을 보완해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우선 서울특별시 관악구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된다.

이 내비게이션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유기윤 교수팀이 수치지도, 도로명 기본도, 항공사진 등 공간정보를 활용해 구축한 ‘보행자용 전자 도로망도’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토부는 내년 2월까지 문제점을 보완한 후 내년도부터 서울시 전체에 대한 보행자용 전자 도로망도를 구축, 점차 전국 대도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 내비게이션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이 안전한 경로안내를 제공 받을 수 있으며, 경찰의 방범업무, 택배서비스 업체의 택배시간 단축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행자용 네비게이션 체험 서비스는 오는 10~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디지털 국토엑스포 전시장내 ‘국토해양관’을 방문하면 시연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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