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의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인근 농경지로 유출됐다.

원주시의회(의장 황보경)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14일 오후 호저면과 지정면, 부론면 등 6곳에 대해 현장 점검을 벌인 결과 부론면 정산리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 의장은 "침출수가 인근 논으로 스며들어 기름띠 같은 막을 형성하고 있으며 심한 악취를 풍겼다."라며 "매몰 처리 당시 기초시설을 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곳은 지난 1월 돼지 4천958마리를 살처분, 매몰했으며 지난 6월12일 배수로 설치 등 보강공사를 한 곳이다.

이에 대해 원주시의 한 관계자는 "매뉴얼대로 처리한 곳이나 원주지역에 7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매몰지 지반이 약해지면서 침출수가 일부 유출됐다"라며 "비가 그치는 대로 보강공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진주기자 jinji@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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