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의‘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 지정이 추진된다.

14일 환경부는 9월말 경기도와 함께 파주 연천지역 DMZ를 유네스코 지정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경기도청은 1차로 파주 연천 지역 DMZ 1055km²(약 3억1913만 평)를 생물권보전지역 대상으로 정하고, 강원 고성, 인제, 화천, 양구 내 DMZ지역을 포함해 최대 2171km²(6억5600만 평)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신청하게 된다.

북한 측 DMZ는 북한정부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 신청에 포함되지 않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에 신청되는 면적에는 DMZ와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구역, 민통선 남쪽 20km 이내 DMZ 접경지역이 포함된다.

DMZ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만들려는 이유는 생태계의 보고(寶庫)이기 때문이다

DMZ에는 야생동식물 2716종, 멸종위기동식물과 보호야생동식물 67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민통선 일대에도 세계적 보호 대상인 두루미, 저어새 도래지와 쥐방울덩굴, 쑥방망이 등 희귀야생식물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강원 화천군 민통선 지역인 백암산 일대에 무인 센서카메라를 설치해 조사한 결과 1급 멸종위기종인 사향노루 산양 수달과 2급 위기종인 담비 등 5종의 보호종이 발견됐다.

이외에도 멧돼지 너구리 오소리 족제비 노루 등 총 14종의 동물이 서식중이다.

정순영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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