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최근 4대강 사업 진행 경험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평가

태국 통합물관리사업에 한국수자원공사 등 한국 기업으로 구성된 두 개의 컨소시엄이 입찰 자격을 얻었다.

국토해양부는 한국수자원 공사 컨소시엄과 평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25일 태국 정부의 입찰자격사전심사(Pre-Qualification, 이하 PQ)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태국 정부는 25일 오후(한국시간) PQ 통과업체 8개를 확정 발표했다.

이번 심사에는 총 34개 기업 또는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독일 등 5개국의 8개 기업 및 컨소시엄이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21일 태국 정부의 1차 발표에서는 7곳이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떨어진 업체들의 이의신청, 소명절차를 거쳐 태국·독일 컨소시엄 1곳이 추가됐다.

이번에 우리 업체가 PQ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통합물관리사업 '종합계획(Conceptual Plan)' 수립의 입찰 자격을 얻게 됐다.

이 종합계획을 수주해야 통합물관리사업 공사 수주 여부가 확정된다.

수자원공사는 현대건설·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가 참여하는 '드림팀'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종합계획 수주 경쟁에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의 3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수공을 중심으로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했고 최종 입찰 컨소시엄은 종합계획 제출 전까지 확정하게 될 것"이라며 "가장 근래에 4대강 사업과 같은 대규모 물관리 사업을 경험한 국가가 우리나라뿐이어서 수주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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