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첫 단풍이 관측됐다. 25일 설악산 대청봉을 물들기 시작한 단풍은 다음달 17일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가을 설악산의 첫 단풍은 지난해보다는 9일, 평년보다는 2일 빠른 25일 물들기 시작했다.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20% 정도가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대청봉을 물들이기 시작한 설악산 단풍은 10월 11~17일쯤 해발 500m 이상인 한계령과 미시령 등을 물들이며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 시기가 앞당겨진 것은 지난해 9월 1~23일까지의 평균기온이 21.2도인데 비해 올해는 20.1도로 1도 가량 낮았기 때문인 것로 분석되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단풍이 빨리 시작됐으나 10월 상순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단풍절정 시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산의 80%가 단풍으로 물드는 단풍 절정시기는 중부지방과 지리산이 10월 하순쯤, 남부지방은 10월 말부터 11월 상순쯤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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