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달성보 인근, 용호천 호안보호공이 붕괴됐다.

녹색연합은 낙동강 달성보 하류에 위치한 용호천의 콘크리트 호안보호공이 역행침식으로 인해 가로30m, 세로20m 붕괴되어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무너진 호안보호공은 강기슭의 둔치를 보호하기 위해 콘크리트와 사석으로 옹벽을 설치한 것으로, 지난 4~5월 사이에도 용호천 좌안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일부 파손됐다 현재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이번에 붕괴된 지점은 우안 쪽의 콘크리트 구조물.

녹색연합은 4대강사업으로 인한 역행침식의 영향으로 작년 남한강 신진교 붕괴에 이어, 올해 지류의 구조물 파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바닥과 강기슭의 토사가 침식되는 경우는 많이 확인됐지만, 이번에 콘크리트와 사석으로 만든 구조물이 파손되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용호천의 호안보호공은 워낙 오래된 구조물이라 장마의 영향으로 일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 사촌교나 주변시설물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낙동강의 경우 4대강 공사를 통해 준설수위가 3.5m 가량 낮아졌으며, 그로인해 홍수피해가 줄어들고 있고, 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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