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18일 충청남도 서산에서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가지면서 배터리 핵심 소지 및 완제품 생산까지 수직계열화 체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착공한 이후 약 17개월만에 준공한 서산 공장은 23만1000㎡부지에 연면적 5만3508㎡ 규모의 전지동·Formation동·Pack동 등 3개동으로 구성됐다. 사업 예산으로는 2500억이 투자됐다.

서산 공장은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전극 ∙ 셀 ∙ 팩(Pack)까지 일괄 양산하는 체계를 완비해 전기차 1만대 분에 달하는 전극 800MWh, 조립 200M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또 내년까지 투자 규모를 늘려 생산규모를 현재보다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구상이며, 향후 서산을 비롯한 전세계에 전기차 15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3GWh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전기차용 배터리는 세계적인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서산 공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각지에 양산 체제를 구축해 2020년 글로벌 시장 1위를 달성할 것"이라며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갖춰진 수직계열화 체계를 기반으로 지난 7월 설립 계약을 체결한 독일의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부품회사인 콘티넨탈 사와의 합작법인을 연말까지 설립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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