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산바(SANBA)의 통과 길목인 대구·경북지역이 상륙시점인 오후가 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7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대구를 비롯해 포항·경주·구미·경산 등 경북 15개 시·군에 태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상주·문경·예천·안동·영주·의성·봉화 등지도 이날 정오를 기해 모두 태풍 경보로 대치된다.

16일부터 17일 오전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경주 토함산 249.5mm, 경주 131.5mm, 울진 108.5mm, 영천 104mm, 대구 77mm 등을 기록했다.

바람도 거세지면서 이날 오전 9시 포항 호미곶의 순간 최대풍속이 33.6m/s를 기록했고 구룡포, 울진 등지에도 29~30m/s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대구·경북지역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정오부터 저녁까지가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바’는 다소 빠르게 북상해 이날 오전 남해안으로 상륙, 밤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충청남도(공주시, 논산시, 금산군, 계룡시), 전라남도, 흑산도·홍도, 전라북도, 경상북도(구미시, 영천시, 경산시, 군위군,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 칠곡군, 김천시, 청송군, 영양군평지, 영양군산간, 영덕군, 울진군평지, 울진군산간, 포항시, 경주시), 경상남도, 제주도,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동해남부전해상,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전해상에 태풍경보를 내린다.

같은 시간 충청남도(천안시, 아산시, 부여군, 청양군, 예산군, 태안군, 당진시, 서산시, 보령시, 서천군, 홍성군), 충청북도, 경상북도(상주시, 문경시, 예천군, 안동시, 영주시, 의성군, 봉화군평지, 봉화군산간),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울릉도독도, 동해중부전해상, 서해중부전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

또 오전 11시에는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서해5도, 강원도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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