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 유엔 기후총회 유치 염두

 

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유전자 등 생명활동을 연구하는 시스템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국내 특허 7건을 포함, 연구 실적이 260건을 넘고, 세포 내부에서 신호가 전달되는 원리와 질병치료제를 개발하는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에는 제3회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과학대상을 받았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KIST에서 오래 연구원으로 일했고, 첫 여성 부원장을 지내면서 행정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유 내정자가 해외 석학들과 교분도 깊고 국제 감각을 지닌 만큼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서울 개최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내정자는 ‘가정'을 중시, 가사나 육아 등의 문제로 고민하는 연구원은 집에 일찍 가도록 하는 등 배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자 개개인이 편안해야 신바람이 나서 일을 더 잘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유 내정자의 남편은 부산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남충희 SK텔레콤 고문. 서울대 농대 출신으로 1977년 제1회 MBC 대학가요제 당시 '샌드페블스'의 일원으로 나서 '나 어떡해'로 대상을 받았다. '나 어떡해'는 1970~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 프로필
△강원 원주(56) △진명여고 △이화여대 화학과 △미국 오리건주립대 생화학 박사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후연구원 △KIST 도핑컨트롤센터 선임연구원 △고려대 객원교수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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