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정책 기조 ‘깨끗하고 안전한 물’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물’로 전환

서울시는 상수도 관리정책 기조를 ‘깨끗하고 안전한 물’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물’로 전환하고, 맛 분야 6개, 건강 분야 3개 등 9개 항목의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 수돗물 관리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건강 분야에서는 먹는 물 수질기준에 별도로 규정돼 있지 않던 미네랄 함량 기준을 신설해 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등 인체 필수 미네랄을 20~100㎎/ℓ 함유하도록 했다.

수질오염도를 보여주는 ‘총유기탄소(TOC)’는 먹는 물 수질기준상 5.0㎎/ℓ 이하보다 낮은 1㎎/ℓ 이하로 억제하고, 탁도 기준도 0.5NTU에서 0.3NTU 이하로 강화한다.

맛 분야에서는 온도 기준이 신설돼, 청량감을 느끼며 마시기에 적당한 4∼15도로 수돗물 온도를 유지하게 된다. 소독 냄새를 유발하는 잔류염소 기준은 현행 먹는 물 수질기준인 4.0㎎/ℓ 이하에서 0.1~0.3㎎/ℓ로 대폭 강화된다.

조류가 과다 번식하면서 발생하는 대사물질로서 흙과 곰팡이 냄새의 원인이 되는 지오스민(Geosmin)과 2-MIB(2-Methylisoborneol) 기준도 먹는 물 수질기준인 20ng/ℓ 이하에서 8ng/ℓ 이하로 엄격해진다. 또 붉은 물이 나오게 하는 철분과 푸른색 물이 나오게 하는 구리 함유기준도 각각 0.3㎎/ℓ 이하와 1㎎/ℓ 이하에서 0.05㎎/ℓ 이하로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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