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1만5,906명이 목숨을 스스로 끊었으며, 이는 10년새 2배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10-3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1년 사망원인통계'를 13일 발표했다.

조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은 513.6명으로 전년대비 1.6명(0.3%) 증가해 2년 연속 증가 추세에 있다.

남성 사망자수는 14만3,250명으로 전년대비  892명(0.6%), 여성 사망자수 114,146명, 전년대비 1,099명(1.0%) 증가했다. 남성 사망률 571.1명으로 전년대비 1.2명(0.2%), 여성 사망률 456.0명, 전년대비 2.1명(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50대와 70세 이상에서 사망자수가 늘긴 했지만 남녀 모두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전년대비 사망률 감소했다.

3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으로 총사망자의 47.4% 차지했다.

10대 사인은 악성신생물(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폐렴, 만성하기도 질환, 간 질환, 운수사고, 고혈압성 질환 순으로 총사망자의 70.8%로 나타났다.

남녀 사망원인 순위는 3대 사인은 동일했다.
 
남성은 자살(4위)과 간 질환(6위) 및 운수사고(7위)의 사망원인 순위가 여성(각각 5위, 11위, 10위)보다 높으며, 여성은 당뇨병(4위)과 폐렴(6위) 및 고혈압성 질환(7위)의 사망원인 순위가 남성(각각 5위, 9위, 10위)보다 높았다.

특히 여성의 10대 사인으로 알츠하이머병 최초 포함됐고, 남성 고혈압성 질환은 1997년 이후 남성 10대 사인에 재진입했다.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142.8명으로, 폐암(31.7명),간암(21.8명), 위암(19.4명) 순으로 높았다.

남성은 폐암(45.9명), 간암(32.8명), 위암(25.2명), 여성은 폐암(17.4명), 위암(13.6명), 대장암(13.4명)순이었다.

0세-20대 백혈병, 30대 위암, 40-50대 간암, 60대 이상은 폐암 사망률 높았다.

1-9세와 40대 이상은 악성신생물(암)이 사망원인 1위였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수는 1만5,906명, 자살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31.7명으로 2001년 대비 119.9% 증가했다.

2001년 사망순위 8위였던 자살이 지난해에는 4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월별로는 5월과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해 자살자의 20.5% 차지했다.

남성 자살률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반면, 여성 자살률은 4.3% 감소했다. 전년대비 10대(6.8%), 30대(3.2%), 50대(2.7%), 70대(1.1%)에서 자살률이 증가했다.

특히 10-30대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10대 사망자의 26.5%, 20대 사망자의 47.2%, 30대 사망자의 36.7%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OECD 국가간 자살률(OECD표준인구 10만명당)을 비교할 때 평균 12.9명에 비해, 한국은 33.5명(2010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을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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