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임 사고 환자의 절반 이상이 8~9월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돼 추석을 앞둔 벌초시기를 맞아 벌쏘임 사고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7년~2011년)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벌쏘임'에 의한 진료환자는 2007년 5,263명에서 2011년 7,744명으로 늘어나 최근 5년간 47.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본 벌쏘임 진료환자는 2011년 기준 남성이 5,359명, 여성이 2,385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25배 많았다.

2011년 전체 진료환자 중 60.02%가 8월~9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11년 기준으로 50대가 1,980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649명), 60대(1,247명), 30대(995명), 70대(649명), 20대(468명) 순이었다.
 
2011년 기준 진료환자의 연령·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40~50대 남성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50대 1,309명(16.90%), 40대 1,268명(16.37%), 30대 815명(10.52%), 60대 801명(10.34%)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50대 671명(8.66%), 60대 446명(5.76%), 40대 381명(4.92%), 70대 291명(3.76%)으로 50~60대에서 진료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박원녕 교수는 "벌쏘임 환자가 8~9월에 집중되는 이유는 휴가철 및 더위가 끝나고 추석과 맞물려 벌초나 사행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로 발생위험이 높다"라며, "남성의 진료환자가 많은 이유는 이 시기에 남성들이 벌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원인"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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