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남부 연근해에 해파리 주의보가 추가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1일 10시를 기해 경남에서 경북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추가 발령한다고 밝혔다.

수과원이 지난주 경남-부산-울산-경북 연근해를 조사한 결과, 자망과 정치망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직경 50~130㎝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자망에는  28∼180마리, 정치망에는 6∼200 마리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동해 남부해역에 다량 출현한 것은 지난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제주 남단에 위치한 해파리 군집이 해류에 의해 남해와 동해 연안으로 확산됐기 때문으로 수과원은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수과원이 우리나라 전체 해역에서 대한 모니터링 결과, 태풍 이후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빈도가 증가하고 분포범위도 경남과 경북해역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 이전(8월 23일)과 태풍 이후(9월 6일)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빈도는 경남-경북-부산-울산에서 평균 13% 증가했다.

올해의 해파리 출현 빈도는 2009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0월까지 출현한 것과 유사한 경향을 보여 이들의 출현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돼 어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수과원은 지난 7월 19일 전남 신안군 인근 해역과 8월 6일 전북 연근해에 노무라입깃해파리 경계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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