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지난 13일 밤부터 열대야 현상이 남부 일부지역에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하는 것으로,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 하강이 저지돼 열대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오전 6시30분 기준 주요 지역 최저기온은 고창 26.1도, 서귀포 26.1도, 고흥 25.6도, 포항 25.5도, 거제 25.5도, 장흥 25.2도, 밀양 25.2도, 정읍 25.1도, 창원 25.1도, 남해 25.1도 등이다.

열대야가 나타난 남부지방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제주도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한 두 차례 비(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열대야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자동차,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인공 열과 빌딩, 아스팔트 같은 인공구조물이 낮에 흡수한 열을 밤에 방출하는 도시 지역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열대야를 이기기 위해선 술과 카페인, 야식, 에어컨 등을 피하고 가벼운 운동과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등 숙면유도를 위한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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