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 실내조명 LED 교체 등을 통해 우수한 에너지 절감량을 보인 대형건물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6일 시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제'에 가입한 대형건물 50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올 상반기(1월~6월) 에너지 절감률이 높은 19곳을 선정, 오는 9월 말 시장표창과 함께 최대 1,000만원~500만원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19개 대형건물 중 ▲건국대병원 ▲순복음교회 ▲테크노마트21 ▲국제전자센터 ▲바우하우스아울렛 ▲고려대안암병원 ▲SK텔레콤T타워 ▲에이피엠엠앤씨 ▲센트럴시티 9곳은 연간 2,000TOE이상 에너지 다소비 건물로, 총 2,953TOE 에너지를 절감했다. 이를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하면 7,847톤CO2에 해당된다.

나머지 10곳은 200~2,000TOE 미만 건물로 ▲엘지전자(주)강서 ▲(주)케이티 ▲강서송도병원 ▲대에스디엘(주) ▲굿모닝시티쇼핑몰 ▲한국증권금융(주) ▲금세기빌딩 ▲궁전회관 ▲태영매니지먼트 ▲KTB사당사옥이다.

TOE(Ton of Oil Equivalent, 석유환산톤)는 원유 1톤에 해당하는 열량으로 약 107 kcal에 해당한다. 이는 중형 승용차가 서울과 부산을 16번 왕복할 수 있는 휘발유 량이며, 일반가정(280kWh/월)에서 약 1년 4개월 동안 쓸 수 있는 전기량이다.

이번 우수건물 선정을 위한 평가과정에는 시민단체·전문가 등 시민평가단이 참여해 절감률, 절감사례 등을 종합평가했다. 우수사례는 절감사례집 제작·배포 등을 통해 시민들의 에너지 절감 동참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는 2014년까지 에코마일리지 회원가입을 2,000TOE 이상 대형건물에서 한전 계약용량 100kW 이상의 건물 전체 1만3,095개소로 까지 유도해 에너지 절약에 동참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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