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코레일공항철도의 일일 이용객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공항철도는 지난 8일 하루 이용객 11만579명을 기록해 지난 2007년 3월 개통 이래 사상 처음으로 10만명 고지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철도는 승객 10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13일 오전 코레일공항철도 서울역터미널에서 열고 짧은 시간에 거둔 성과를 자축했다.

이 자리에서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각계의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공항철도를 인수할 당시 10만명은 꿈도 꾸지 못한 숫자였다. 국민과 고객의 사랑 덕분에 공항철도가 도심과 인천공항을 잇는 가장 훌륭한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현했다.

허 사장은 "공항철도는 민간이 실패한 사업을 공기업이 인수해 성공시킨 첫 사례"라고 강조하며 "민간의 수익성에 공기업의 공익성을 접목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직원들의 헌신이 있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009년 11월 코레일이 민간기업으로부터 공항철도를 인수할 당시 승객수는 1만7천여명으로 불과 1년 7개월 만에 승객수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허준영 사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공항철도는 인천공항과 평창을 연결하는 핵심철도 역할을 하며 인천공항의 허브화는 물론 동계올림픽에까지 기여하게 됐다"면서 "일일승객 10만명 돌파를 세계 제일의 공항철도로 도약하는 첫 걸음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코레일공항철도는 연말에 공덕역이 개통되면 하루 이용객이 20만명까지 불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수남 armdri78@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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