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은 최근 6개월 사이 병원을 찾은 당뇨병 환자 47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가 당뇨병 판정 전후로 암 진단을 받아 투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 같은 당뇨병 환자의 암 보유율은 국민 전체의 암 발생률 2.9%보다 약 1.6배 가량 높은 수치다.

당뇨병 환자의 성별 암 종류를 보면 남성이 위암, 결장암, 간암, 비뇨기암, 갑상선암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결장암, 간암, 자궁암, 위암 등의 차례로 많았다.

당뇨병과 직접 관련이 있는 췌장암은 6명으로 1.3%에 해당됐다.

부천성모병원 당뇨병센터 유순집 교수는 "아직까지 확실히 정립된 이론은 없지만 당뇨병과 암은 노화, 비만, 활동부족, 식사불균형, 흡연 등의 공통된 발병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면서 "당뇨병이 있다면 암 조기 검진 등에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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