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할린 부근에 서식하는 귀신고래가 석유와 가스 탐사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는 경고가 국제포경위원회(IWC) 회의에서 제기됐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

세계 90여종의 고래 중 ‘한국계’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귀신고래뿐이다. 미국 탐험가인 로이 채프만 앤드루스 박사(1884~1960)는 1912년 울산 장생포에 머물면서 귀신고래를 발견, 이를 ‘한국계 귀신고래(Korean Gray Whale)’라고 학계에 보고했다.

귀신고래란 이름은 육중한 몸집에 걸맞지 않게 특정 물체가 접근하면 순식간에 사라진다고 해서 붙여졌다.

미국과 영국 등 여러 나라는 IWC 회의에서 러시아에 이런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고 더욱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는 현재 한국계 귀신고래가 130여마리 정도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jinju@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