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와 인천시 강화군이 유해야생동물 포획에 나선다.

김포시는 농작물 수확철인 오는 11월20일까지 유해야생동물 포획단을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김포시에 따르면 고라니가 논밭 한 가운데 서식지를 만들고 직박구리 등 야생조류가 과일을 쪼아먹어 농민들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봄철에는 콩 새싹이나 고구마순을 뜯어먹어 정상적인 생육을 방해하기도 한다.

올 상반기 접수된 관련 피해 건수만 60~7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50여건보다 늘었다.

김포시는 야생동물 개체 수 증가와 먹이 고갈 등을 피해 증가 원인으로 분석했다.

대상 구역은 민통선을 제외한 김포시 전역이고 총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민가, 축사, 도로변 등은 포획을 제한한다.

인천에서 농지 면적이 가장 넓은 강화군도 내달부터 유해야생동물 포획단을 운영한다.

전문 엽사 등으로 구성된 포획단을 만들어 고라니, 까치, 까마귀 등을 포획할 계획이다.

강화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 56건의 관련 피해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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