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없어

 

이번 주중 수도권에 시간당 30∼50mm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3일에도 서울과 경기도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5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장마전선은 15일까지 중부지방에 머물며 비를 내린 후 16일부터 북상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특히 최근 발생한 제6호 태풍 ‘망온’도 19~20일쯤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장마전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3일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일부 남부지방은 대기불안정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구름이 많고 오전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4도, 수원 25도, 춘천 24도, 강릉 27도, 청주 26도, 대전 27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대구 30도, 부산 28도, 제주 30도 등으로 전망된다.

13일 오전 5시부터 14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충청남도․강원도영서․서해5도 30~80㎜(많은 곳 경기서해안과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충남서해안 150㎜ 이상), 충청북도․강원도영동․전라남북도․경상북도․제주도산간 20~60㎜, 경상남도․제주도 5~4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은 중부지방에서 점차 북상하면서 13일과 14일 중부지방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15일까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한편 12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각지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 안성시 원곡면 반제리 전원주택 예정지에 설치된 높이 5m가량의 옹벽 2곳이 무너져 근처에 살던 2가구 3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천 서구 오류동 일대에는 124mm의 집중호우가 내려 종이와 가구공장 등 3곳이 물에 잠기고 주택 2채가 침수됐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12일 오전 12시 부산시 사상구 괘법동 한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전도돼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밤 집중호우에 의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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