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무센 GGGI 2대 의장 방한…국회의장 등 주요 관계자 면답 잡혀있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10월 국제기구화 문제가 심도 깊게 다뤄질 전망이다.

GGGI는 신임 이사회 의장인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전 총리가 20일부터 23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19일 밝혔다.

라스무센 의장의 한국 방문은 공식 의장직무를 수행하게 된 지난 7월1일 이후 처음이다. 라스무센 의장은 덴마크 자유당 소속 정치인으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덴마크 총리를 역임하고 지난 5월 GGGI 제9차 이사회를 통해 2대 의장으로 선출됐다. 초대 의장은 한승수 전 총리가 역임했다.

이번 방한 기간 동안 라스무센 의장은 국회의장, 국회 외교통상위원장, 외교통상부 장관, 환경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등을 방문해 GGGI의 국제기구화, 개도국 녹색성장 지원 사업,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성장 증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국회와의 논의 결과다. GGGI는 금년 10월 하순 서울에서 개최하는 기후변화 각료급회의(Pre-COP 18)를 계기로 GGGI 창립 총회 및 이사회를 갖고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3개국 이상이 비준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유치국인 한국은 현재 국회 비준 동의안조차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브라질 리우+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국제기구화에 서명한 16개 국 중 최종 승인을 거쳐 비준서를 제출한 것은 덴마크가 유일하다.

GGGI 관계자는 "의장의 방한이 비준서 문제에 국한된 것은 아니며 비준서 문제는 (한국) 국회에서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타국의 경우도 준비해서 9월에 제출하면 되는 만큼 국제기구화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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