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 10일 전국으로 확산 중인 조류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발생억제부터 정수처리 강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종수 환경부차관은 이날 "기후변동성이 커져 일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강수량이 줄어 조류가 많아지고 있어 간헐적으로 비가 오더라도 당분간 녹조현상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전국적으로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환경부에서는 매일 상수원·보 상류의 수질이나 조류상황을 파악하고, 지난 8일 상수원인근 하·폐수처리장이나, 가축분뇨 공공처리장, 폐수배출업소 등 오염원에 대한 관리강화를 지시한 바 있다.
 
아울러 조류주의보 발령에 따라 해당 수도사업자에게 정수장 운영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맛, 냄새 등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정수처리시설이 미흡한 정수장에 대해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등 대부분의 정수장에서는 냄새물질(지오스민)을 권고기준 이내로 처리하고 있는 상태다.

조류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오염원 관리에서부터 발생된 조류의 제거 및 정수처리강화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는 총체적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추가대책도 마련될 전망이다.
 
한강·금강 수계 52개 정수장 중 고도처리가 미흡한 32개 시설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고도정수처리를 조기 도입하고, 임시로 추가 투입되는 활성탄 등 소요비용도 국가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북한강 및 낙동강에는 조류제거선을 투입하고 황토 등 조류제거물질을 사용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사용하고, 육상에도 조류제거시설을 선별 투입한다.
 
한편 충주댐 물 방류량도 110CMS에서 540CMS로 확대해 팔당 및 한강본류의 조류를 밀어낼 방침이다.

binia@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