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 압력밥솥으로만 바꿔도 전력량 절감

에어컨을 틀자니 전기요금 폭탄이 무섭고, 에어컨을 안 틀자니 한낮 폭염에서 열대야로 이어지는 무더위가 견디기 힘들다.

그러나 가정에서 '전기 다이어트'만 제대로 해도 전기요금을 절반으로 뚝 줄일 수 있다.

2010년부터 '그린홈 컨설팅'사업을 해 온 경기도는 전기요금을 반으로 줄이는 7가지 에너지 절약방법을 9일 소개했다.

먼저 주부 혼자만의 전기절약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족회의를 거쳐 남편과 아이들도 전기절약에 동참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또 인터넷 공유기, 비데, 셋톱박스의 대기전력이 예상외로 엄청난 만큼 코드를 뽑는 것만으로도 전기가 절감된다.

TV시청을 하루 6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이면 전력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가족간의 대화도 늘어난다.

냉동실은 채우고 냉장실은 60%를 유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전기밥솥을 압력밥솥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력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불필요한 전등을 끄고 전구 수를 줄이는 것과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기본이다.

경기도 그린홈 컨설턴트인 한은주(42, 수원시)씨는 "다른 가정들의 에너지 절약을 도와주다가 직접 가정에서도 실천하면서 5~10만원이 들던 전기요금이 2만원 전후로 줄었다"고 밝혔다.

양정모 경기도 기후대기과장은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전력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며 실천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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