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8/31일까지 1,274곳 초·중·고교서 기부캠페인 실시

서울시가 폐건전지와 폐휴대폰을 모아 장학금을 지급한다.

시는 8월31일까지 초·중·고등학교 1274개교와 함께 버려지는 폐휴대폰, 폐전지를 모아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행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매년 서울서 발생하는 폐전지는 2829톤. 이 중 85%가 재활용되지 않고, 가정에서 굴러다니거나 종량제봉투에 담겨 버려지고 있다.

서울시는 참여 학생에게 환경노트를 제공하고, 폐전지와 폐휴대폰 수거량을 종합해 연말에는 실적우수 학생과 교사에게 환경부장관상, 서울시장상, 협회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 모은 휴대폰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서울장학재단에 기부해 저소득층 자녀 100여명에게 장학금으로 되돌려 줄 계획이며, 지난해에는 2회에 걸쳐 총 9만604개의 폐휴대폰을 모아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 자녀 145명에게 83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폐전지를 모아 기부하면 은, 철, 아연, 니켈 등 유용한 금속자원은 회수해 한국전지재활용협회에서 철강 재료나 세라믹벽돌 착색제 등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휴대폰 속에는 코발트, 몰리브덴 등 희소금속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이들 희소금속은 액정화면, 태양전지, 연료전지, LED 조명, 시스템반도체, 첨단자동차 등에 쓰이고 있다.

서울시는 “올 여름방학 가정에서 서랍 등에 방치된 폐휴대폰이나 폐전지를 모아 기부하면, 환경도 살리고 어려운 이웃도 돕고 자원도 재활용 할 수 있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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