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에너지 다소비기관 신고업체 중 건물부문에서 대학이 에너지 사용 비율 2위를 차지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이 발표한 ‘2011 에너지절약 통계 핸드북’에 따르면 대학의 에너지 사용량은 2000년 13만toe에서 2009년 26만9000toe로 9년 만에 107% 이상 상승하여 연평균 11.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소비 증가량 21.5%의 약 5배에 해당한다.

연간 2000toe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 다소비기관 신고업체 중 건물부문은(총 10개 분야) 2008년 851개에서 2010년 886개로 대폭 늘었다. 건물부문의 하나인 대학 역시 2008년 80개에서 2010년 83개로 늘었다. 우리나라 대학은 총 349개로 약 24%가 에너지 다소비 기관인 셈이다.

대학의 에너지사용량은 2010년 기준 29만5000toe로 10개 건물분야 중 아파트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2008년도의 에너지사용량은 연간 26만3000toe로 10개 건물분야 중 아파트, 상업시설, 백화점에 이어 네번째로 높았으나 2009년도에는 세번째, 그리고 지난해에는 두번째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건물분야가 됐다.

전체 건물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8년 12.8%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에 기준 13.6%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녹색연합은 “2009년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로 2020년까지 배출전망치(BAU)대비 30%를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대학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또 대학이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데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6개 분야로 나누어 ‘대학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그린캠퍼스 평가’지표를 개발했다.

전국 349개 대학을 대상으로 6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실시하며 분야별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TOE(Tonnage of Oil Equivalent) : 석유환산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정한 단위로 각각 다른 종류의 에너지들을 원유 1톤이 발열하는 칼로리를 기준으로 표준화한 단위다. 1TOE = 10,000,000㎉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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