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가 난치성 협심증((refractory angina)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사이언스 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심혈관연구소의 더글러스 로소도(Douglas Losordo) 박사는 새 혈관형성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CD34+' 혈액줄기세포로 난치성 협심증으로 인한 흉통을 크게 감소시키고 운동내성(exercise tolerance)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소도 박사는 26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난치성 협심증 환자 167명을 3그룹으로 나눠 두 그룹에게만 `CD34+' 줄기세포를 고용량(50만개) 또는 저용량(10만개)으로 혈액공급이 부족한 심근부위에 직접 주입했다.

그 결과 6개월 후 저용량 그룹의 흉통빈도가 평균 주 10.9회에서 6.8회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12개월 후에도 흉통빈도는 주 6.3회로 비슷했다.

저용량 그룹은 운동을 견딜 수 있는 운동내성 시간이 6개월 후에는 139초, 1년 후에는 69초가 더 늘어났다.

고용량 그룹도 흉통빈도가 다소 줄어들고 운동내성도 약간 개선되기는 했으나 줄기세포가 주입되지 않은 대조군과 별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학술지 `순환연구(Circulation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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