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009년부터 자체 양성한 ‘자전거문화 시민강사’요원이 올 상반기에 자격증을 받은 92명 포함 모두 536명으로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방학을 맞아 자전거 안전 교육에 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7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국내 자전거 보급률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고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교육을 의무화하는 법률(자전거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이용자에 대한 올바른 교육 방법과 전문 인력양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2009년부터 ‘자전거문화 시민강사요원’을 양성해 왔다.

자전거문화 시민강사 교육은 55세 이하의 자전거시민단체 구성원, 시민패트롤, 학부모, 교사, 경찰 및 일반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도입 첫해인 2009년 219명, 2010년 225명, 2011년 상반기 92명 등 현재까지 총 536명의 시민강사요원을 배출했다.

시민강사요원 자격시험은 자전거 관계법령, 자전거 구조, 자전거 교육방법 등 25문제의 필기시험과 기초 및 주행코스로 이뤄진 실기시험에서 각각 70점 이상(100점 만점)을 획득해야 자격이 주어지며, 유치원 및 초등․중학교, 자전거교통안전체험장, 자치구 또는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자전거 교육 외부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시민강사요원들은 자전거 이용 시민이 증가하고, 자전거가 친환경 녹색 교통의 대표수단으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시민들에게 자전거 이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교통안전교육장 등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손쉽게 자전거를 배우고 자전거 관련 교통법규를 정확히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한 ‘찾아가는 자전거 교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자전거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시민강사가 더 많이 배출돼 사회 곳곳에서 자전거 교육이 진행되면 빠른 시일 내에 ‘선진 자전거 이용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문 기자 jmoonk99@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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