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기능성 모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허청은 31일 모자에 관한 특허 출원은 지난 2007~2011년까지 5년간 총 704건이며, 매년 140여건 특허출원이 되고 있으며 이중 여름철에 관련한 기능성 모자의 출원은 매년 42건으로 30.0%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피부노출이 많은 여름철에 개인이 사용하다 불편한 점을 개선해 특허출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모자의 특허출원은 개인 출원의 비중이 75.7%로 기업의 21.7%에 비해 매우 높다.

기능성 모자는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냉각모자'와 햇빛을 차단하면서 통기성을 겸비한 '차양모자' 2종류로 특허출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 폭염에 대처할 수 있는 냉각기능의 모자는 매년 6건 정도 꾸준히 출원되고 있다.

차양부에 설치된 태양전지판을 이용해 전원을 공급해 머리나 이마에 접촉되는 밴드부를 냉각시키거나 송풍기가 작동되는 모자, 얼린 냉각 띠를 부착하도록 한 냉각띠 모자, 모자의 내부에 얼음조각이나 냉매 팩을 부착한 아이스 모자 등이 있다.
 
매년 36건 정도 출원되고 있는 햇빛 차양 기능 모자에는 망사모자가 있다. 본체에 얼굴을 모두 가릴 수 있는 망사 커버가 있어 여름 해변이나, 논밭 등 폭염에 적합하다. 통기성, 햇빛, 자외선 차단은 물론 해충 차단 효과도 있다.
 
또한 챙의 양측면으로 한쌍의 보조 챙이 있어 평상시에는 패션모자로, 필요에 따라 얼굴 양측면의 햇빛을 선택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하는 슬라이드 모자가 있다.

특허청 서일호 섬유생활용품과장은 "앞으로도 야외 활동 시 무더위가 지속될 때 폭염으로부터 이겨낼 수 있는 모자상품의 아이디어가 특허출원으로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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