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를 15.7% 줄이면 한 가구당 연간 1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로는 약 2조5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

19일 환경부가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의뢰해 981가구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음식물쓰레기를 주 1~2회 배출하는 가구가 54% 차지했다.

1회 배출량이 1~3kg인 가구가 43%이며 월 수거비용이 1000원 미만인 가구는 47%로 나타났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대해 74%가 인식하고 있었고 응답자의 55%는 실제 종량제를 통해 음식물쓰레기가 감량됐다고 답했다.

수거비용 또한 51%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 가정의 식료품 지출비용이 연 376만7000원(2011년 기준)이고 구매하는 식자재 중 버려지는 음식물은 평균 20%정도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가구당 연간 75만3461원이 낭비되는 셈.

그러나 음식물쓰레기를 15.7% 감량한다면 가구당 연간 12만원을 절약할 수 있고 우리나라 전체로는 2조5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명대학교 경제학과 박준우 교수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노력은 식자재 구매 자제로 나타나고, 이는 적지만 소비자물가지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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