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항공 운항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시 현재 소형의 약한 태풍인 카눈이 서산 남쪽 약 20㎞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38㎞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으며 오전 9시께 서울서남서쪽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 영향에 지금까지 제주와 전남, 충북 등 12개 지역 2만6236가구가 일시 정전됐다가 복구됐으며 선박 3채와 주택 1채가 피해를 입었다.

수위 조절을 위해 남강댐과 보성강댐이 방류하고 있으며 북한이 18일 낮 12시께 황강댐을 방류해 임진강 근처 야영객들이 몸을 피했다.

제주 서귀포시 산방로 일부 구간이 낙석 우려로 통제됐고 청계천에는 전날 밤 9시부터 출입이 차단됐다. 제주와 완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115척이 발이 묶였고 제주와 포항으로 가는 항공기 90편도 운항을 멈췄다.

태풍으로 인해 경기와 전북, 인천 일부 학교에서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휴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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